정상인은 눕거나 서거나 자세에 상관없이 뇌로 일정한 혈액이 공급되어야 어지럼이나 혹은 의식을 잃는 것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 자율신경은 기립 시 신체 혈관을 수축시켜서 항상 일정한 뇌 혈류가 뇌로 전달되게 기능을 유지합니다.
환자에 따라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갑자기 일어날 경우 과도한 혈관 수축과 뒤이은 갑작스런 다리 정맥의 확장으로 혈압이 낮아져 뇌로 가는 혈류가 부족하게 되면서 어지럼증, 심하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실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립경사도 검사는 실신, 어지럼증으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이상 (기립성 빈맥,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입니다. 수평 상태의 기립경사 테이블에 환자를 눕히고 안정 시의 혈압과 심박동수를 측정한 후 검사 테이블을 60-80° 경사로 세우고 고정시켜 환자의 어지럼 증상, 혈압, 심박동수의 변화를 관찰합니다. 검사에는 20-30분정도 소요됩니다.